[문정] 아빠찜 - 해물찜(중), 볶음밥

 

아빠찜 문정점

문정역 가는 쪽에 예전에 횟집위치에 찜 잘하는 집 아빠찜이라는 해물찜 식당이 생겨서 저녁으로 먹어봤습니다.

아빠찜 메뉴판

메뉴는 해물찜과 아귀찜, 코다리찜등을 팔고 있네요. 
저희는 해물찜 중(58,000원)과 볶음밥 (5,000원)을 주문했습니다. 메뉴에는 없지만 직원분께 물어보니 공깃밥은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고 하네요.

해물찜

해물찜에는 왕주꾸미와 오징어, 아구, 홍합, 고니, 꽃게, 콩나물이 들어있었습니다.
메뉴판 이미지에는 새우가 있었는데, 없길래 그냥 안 들어가나 보다 하고 먹었는데, 계산하면서 물어보니 들어가야 하는데 깜빡하신 것 같더군요. 대신 5,000원을 가격에서 제외해 주셨습니다. 뭔가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주문한 것도 늦게 나오는 느낌이 있고, 껍질 버릴 그릇도 계속 달라했는데 안 주셔서 그냥 미역국 다 먹고 미역국그릇에 버렸습니다. 요리에도 뭐가 하나씩 빠진 느낌이고,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정신이 없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반찬으로는 미역국과 샐러드, 무나물? 과 우엉채? 같은 게 나옵니다. 미역국은 살짝 들깨 느낌도 났던 것 같네요. 
김치가 없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고추냉이와 간장? 참소스? 는 양념이 이미 있어서 그런지 저는 별로 안 먹었네요.

해물찜

해물은 직원분이 손질을 해주십니다. 주꾸미, 오징어뿐만 아니라 꽃게도 반토막 나있는걸 3등분 해주시고 고니도 하나하나 다 잘라주시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꽃게나 고니는 너무 작게 잘라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손질해 주시면서도 새우가 없는 걸 모르셨네요.

볶음밥

볶음밥은 저희가 주문한 해물찜과는 별개로 따로 볶아서 가져다주시고 공깃밥 2개 분량이라고 하더군요. 단무지와 김이 토핑으로 올라가 있는데 단무지가 달달해서 개인적으론 단무지 양을 확 줄이는 게 제 입맛에 더 잘 맞을 거 같네요.
 
먹을 땐 별생각이 없었는데 새우가 빠진 게 실수란걸 알게 되니  이 글을 쓰면서 생각난 건데 그때는 새우만 생각나서 말했던 건데 메뉴판에 고니/알 추가가 있는 걸 보면... 알도 빼먹은 게 아닐지... 그리고 먹으면서 여긴 미더덕도 없다는 점이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설마 알과 미더덕도 새우처럼? 빠진 걸지도... 새우가 빠진 건 5000원을 깎아주셨지만 뭔가 찜찜한 기분이 있네요.
 
어쨌든 맛 자체는 요 근래 먹은 해물찜 중에 가장 나았던 것 같습니다. 일단 해물들이 전체적으로 따로 찐 다음 양념과 마지막에 섞은 느낌이라 살 안쪽까지는 양념이 안 밴 느낌이지만 아구도 좋아하는 저에겐 좋았습니다. 다만 이게 실수로 안들어간게 더 있는 건지 새우만 빠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가격대비 해물 구성이 별로라고 생각이 들어서 재방문을 만약에 한다면, 해물찜이 아니라 아귀찜이나 점심메뉴를 먹으려 갈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해물도 신선하고 매장도 깨끗했습니다. 다만 뭔가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주말 저녁에 약간의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