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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식당, 카페, 음식

[가락] 냠냠물고기 3호점 - 오마카세, 니혼사카리 쥰마이

by KANGJUNG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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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물고기 3호점

냠냠물고기 오마카세를 예약하고 먹어봤습니다. 1호점, 2호 점도 있다고 하는데 3호점이 룸에서 먹는 오마카세라고 해서
저희는 3호점 룸에서 먹은 오마카세를 3인을 네이버로 예약하고 갔습니다. 7시 예약을 했는데 7시 1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테이블에 태블릿 키오스크가 있어서 요리를 먹고 다음 요리를 주문하면 다음 요리를 가져오는 방식이었습니다.
술도 테이블에 있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니혼사카리 쥰마이

이왕 온 김에 사케를 먹자는 생각으로 니혼사카리 쥰마이(40,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알코올도수가 13도고 쌀로 만들어서 그런지 사케를 별로 안 좋아하는 저에게도 향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주문하면 도쿠리 한 병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술을 조금씩 따라놨다가 잔에 따라서 먹었습니다. 얼음 바스켓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끝까지 차갑게 마셨을 텐데 그 점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전복죽, 샐러드

맨 처음 나온 음식은 샐러드와 죽이였습니다.
죽은  전복죽  같았고 한수저에 먹을 정도로 양이 적었습니다. 샐러드는  상큼한 유자 드레싱에 시리얼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작은 새우튀김이 들어있었는데 저는 한 번에 와구와구 먹었더니 새우가 있다는 걸 다른 가족의 말을 듣고 알았습니다.

사시미 오마카세

1차 사시미 오마카세는 참돔, 참치, 고등어초절임, 마끼, 광어, 전복등이 나왔습니다.
홍민어는 쌈장이 올라가 있었고, 전복은 전복의 내장인 게우와 함께 있었는데, 게우 맛이 좋았습니다.
해삼내장인 고노와다가 함께 나와서 흰 살 생선을 찍어먹었는데, 맛은 뭔가 게 내장에 참기름 부은 느낌의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트러플 소금이 함께 나오는데, 저는 트러플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소금에 트러플 맛이 꽤 강했습니다.
트러플 소금은 간이 강해서 회랑 먹으면 회맛을 가리는 것 같아서 저는 그냥 간장에 고추냉이랑 먹거나 고노와다랑 먹는 게 더 좋았던 것 같네요. 고등어 초절임은 고등어 지방 부분이 약간 비려서 비린맛에 약한 사람은 안 좋아할 것 같기도 하네요.

그다음 나온 건 명란 뭐 명태살 뭐 빵가루가 들어갔다는 음식입니다.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엄청 차갑게 나오는 음식이었습니다. 김이랑 싸 먹으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단단해서 놀랐습니다. 맛은... 두부와 참치로 전을 해서 먹을 때와 비슷한 느낌의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날 음식 중에선 이 음식이 제 입맛엔 제일 안 맞은 것 같네요.

후토마끼, 초밥, 조개탕

그다음은 후토마끼와 삼치초밥 그리고 조개차? 가 나왔습니다. 직원분께서 조개탕 스타일의 차라고 했는데 그냥 간이 안 쌘 조개탕이었습니다.
후토마끼는 큰 사이즈지만 한입에 먹으라고 해서 한입에 먹었는데 새우튀김의 맛이 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론 회가 좀 큼직하게 들어갔다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초밥은 무난한 흰생선초밥이였습니다.

차완무시, 사시미 오마카세

그다음은 우니가 올라간 게살과  단새우, 그리고 회가 두 종류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차완무시(계란찜)가 함께 나왔습니다.

차완무시, 사시미 오마카세

회는 어떤 건지 기억이 안 나는데 붉은 건 참치였던 것 같네요. 우니가 올라간 게살은 우니가 부드럽고 게살은 맛있었는데, 회는 무난하게 맛있었고, 단새우는 새우가 진짜 녹진하면서 달달해서 엄청 맛있었습니다.
차완무시에는 위에 트러플 오일이 뿌려져 있어서 섞어 먹으라고 하는데, 트러플을 별로 안 좋아하는 저에겐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차완무시 안에는 새우? 같은 게 작은 조각이 들어있었습니다.

새우튀김, 가지튀김, 매실청

그다음은 가지와 새우튀김 그리고 매실청이 들어간 음료가 나왔습니다. 매실 음료는 시원하고 달달해서 좋았고, 가지튀김은 그냥저냥... 가지튀김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양꼬치 집 가지 튀김보다는 별로였습니다. 새우튀김은 새우가 꽤 큼직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골, 솥밥

그다음은 해물전골? 샤부샤부? 설명으론 샤부샤부라고 해주신 전골과 가자미알솥밥이 나왔습니다.

솥밥은 청어알무침과 김이 함께 나왔고, 먹을 때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시더군요. 뭔가 전골이 크게 나오니 오마카세인데 이렇게 나오나?라는 생각도 이때 잠깐 들었네요.

직접 가자미살을 으깨서 비벼 주시고 가셨습니다. 맛은 흰살생선과 함께 먹는 밥느낌 청어알은 약간 본죽 반찬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과 같이 싸 먹으니 약간 삼각김밥 느낌도 나는 것 같기도 했지만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전골은 소고기는 샤부샤부 느낌의 스키야키 고기 맛이었고 국물도 스키야키 같은 맛이었습니다. 가리비는 이날 저희가 3명이 가서 3인분을 주문해서 3개가 들어간 것 같은데 국물이 짭짤한 게 맛있었습니다.

유자 샤베트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유자 셔벗이 나왔습니다. 그냥 딱 상큼한 샤벳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냥 룸에서 먹는 일식 코스요리 느낌이었고, 이걸 오마카세?라고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대비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룸이라 직원들 얼굴을 먹으면서 마주 보지 않는 것도 좋았던 것 같고, 룸에서 키오스크로 다음 음식을 가져다 달라고 하는 시스템도 좋았습니다. 다만 오마카세보다는 일식 코스요리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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