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명진전복 - 전복돌솥밥, 전복구이

명진전복

 제주도 도착 후 점심을 먹은 식당. 명진전복 인기가 많은 식당이라서 그런지 대기가 있더군요. 

구좌읍 해안가 쪽에 있습니다. 화요일에는 정기 휴일이라고 하네요.

웨이팅 리스트가 있으니 도착하면 먼저 들어가서 전화번호와 메뉴를 작성하고 차례가 되면 전화로 들어오라고 연락을 주시더군요.

 대기실도 있었지만 대기실에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그냥 밖에서 바다 구경을 했네요. 우중충한 하늘과 미친것 같은 강한 바람... 그리고 그 바람 속에서 바람 따라 제자리에서 비행하는 갈매기... 신기하더군요. 바다에 오리가 있는 것도 신기하고...

아무튼 점심시간이 막 시작하기 전에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지 10~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메뉴를 지정하고 기다리는 시스템 덕분에 회전율이 좋은 것 같아요.

지인이 예전에 왔을 때는 1시간 정도 기다렸다고 하던데...

명진전복

저희는 전복돌솥밥을 인당 1개씩 시키고 전복구이를 시켰습니다.

 밑반찬으로 고등어와 소라가 나오네요. 서비스라고 하시지만 모든 테이블에 있었으니 밑반찬!

고등어는 맛있었습니다. 소라는 내장 때문에 쓰더군요.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반찬 중에 고등어랑 톳이 제일 좋았어요.

전복구이

 전복구이는 10~11미가 나오나 봅니다. 

분리도 잘되고 통통한데 질기지도 않아서 먹기도 편했습니다. 비리지도 않고요. 

3만 원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전복돌솥밥

 전복내장을 넣고 지은 밥 위에 전복살이 올라가 있습니다.

전복내장 맛이 나서 밥이 맛있더군요. 안에 단호박, 대추, 은행도 들어 있고 말이죠.

맛있었지만 내장맛이 더 강했다면 더욱더 좋았을 것 같지만... 비린 거 싫어하시는 분도 많으니 딱 대중적인 정도라고 생각되네요.

전복도 안질기고 연해서 맛있었습니다. 전복이 얇아서 적어 보이지만 서울에서 전복죽 같은 거 먹는 가격 생각하면 이 정도면 좋네요! 물론 전복구이를 주문했기 때문에 전복에 대한 여유로움이 있던 걸 수도...

그리고 양은 흠... 성인 남성한테는 적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전복구이 없이 먹었으면 양이 적었다고 느꼈을 것 같아요.

전복돌솥밥

밥을 다 먹고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는 걸로 마무리... 개인적으로 누룽지도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누룽지는 비린맛에 거부감이 크다면 싫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이였지만 해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굳이 웨이팅을 기다리면서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와 맛이 굉장해!!! 같은 천상의 맛이라기보다는 그냥 평범한 맛있는 식당 정도로 느꼈습니다. 맛있게 먹었지만 웨이팅이 길다면 다시 올진 고민할 것 같네요.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면 다른 식당을 갈 것 같네요. 물론 식당까지 가면 간 게 아쉬워서 바다 보면서 기다릴 것 같지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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