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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식당, 카페, 음식

[거제] 한꼬막두꼬막 - 특선꼬막정찬

by KANGJUNG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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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꼬막두꼬막

거제에 있는 한꼬막두꼬막 예전에 도시 어부에서도 온 식당인가 봅니다. 식당 안에는 도시 어부 출연진 싸인도 보이더군요.

4시 50분쯤 오픈은 5시 라는데 앞에 테이블링이 있어서 예약을 걸었습니다. 저희 앞에 5팀이 있네요.

5시에 오픈 후 내부에 테이블이 6개 이상이라도 한 번에 2팀씩만 들어오게 하더군요. 굳이 내부에 자리 잇는데 조금씩 들이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더워도 밖에서 대기해야 하는 게 이해는 안 되었습니다. 2팀 들어오라 하고 2팀 주문하고 또 몇 분 후 2팀 들어가고 주문하고 몇 분 후 2팀 들어가고... 저희는 6번째로 테이블 개수보다 작은 대기 순서라 금방 들어갈 줄 알았는데 20분 정도밖에 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직원분들은 다 친절하시더군요.

식당 앞에 있던 고양이 목걸이를 보니 현식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고양이는 굉장한 개냥이였습니다. 손만 내밀어도 자기가 와서 얼굴을 손에 비비더군요. 이 친구와 있으니 시간이 금방 갔습니다. 고양이 때문에 대기시간에 화가 안 난 것 같기도 하네요. 나중엔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지니 다른 곳으로 획 가더군요.

나중에 밥 먹으면서 보니 약간의 대기열이 생기는 것 같더군요. 역시 여행지에선 약간 일찍 밥 먹는 게 편한 것 같습니다.

한꼬막두꼬막 메뉴판

특선과 아닌 것의 가격 차이는 6000원으로 특선에는 추가로 전복 숙회와 새우 간장찜이 나온다고 하네요.

추가 주문으로 다른 반찬을 주문할 수 있는데 그냥 정찬 반찬만으로도 배부를 것 같네요.

여름철 식품안전을 위해 홍합탕이 가리비 된장찌개로, 꼬막 숙회가 갑오징어 숙회로 변경됐다고 합니다.

특선꼬막정찬

특선 꼬막 정찬은 한 번에 모든 반찬이 나오네요. 

종류가 다양해서 먹으면서 질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가리비 된장찌개

이게 홍합탕 대신 나온다는 가리비 된장찌개인 것 같습니다. 다만... 가리비가 안 들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백합이나 바지락 같은 조개 몇 개와 꽃게 3토막 그리고 버섯, 애호박이 들어있는데 저희가 3인이라 3토막 같네요.

그나저나 맛은 있었지만 가리비가 없으니... 뭔가 속은 기분...

가리비찜

이건 가리비찜 같습니다. 맛은 새콤달콤한 양념이라 맛있게 먹었네요.

12개인걸 보니 1인당 4개인 걸까요?

껍질에 그냥 올려만 져있어서 그냥 젓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 있습니다.

큰꼬막무침

큰 꼬막무침은 큰 꼬막이 토막 나서 들어가 있습니다.

가리비찜 양념과 같은 것 같기도 했지만 새콤달콤한 양념이라 맛있었습니다. 

간장새우찜

간장새우찜은 새우가 간장 양념과 약간의 파프리카 고추와 함께 나옵니다.

테이블에 비닐장갑이 있는데 정식에서 유일하게 장갑이 필요한 친구 같습니다. 한 면이 장갑 끼고 다 벗기고 시작하는 게 편해 보입니다. 맛은... 약간 간장 맛이 나지만 짜지는 않고 그냥 찐 새우 같은 맛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맛있었던 것 같아요.

가자미구이, 양념꼬막

가자미구이는 구내식당? 같은 데서 나오는 가자미 구이 맛이었습니다. 작은 가자미 적당히 간이 되어있어서 밥하고 어울렸어요. 

꼬막은 조금 작았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꼬막 정식이라는 이름 치고는 양이 적었던 것 같기는 한데 다른 음식도 많으니 그냥저냥 넘어간 것 같네요.

전복숙회

전복 숙회는 간장새우찜과 같은 양념인 것 같습니다. 껍질에 이미 분리되어서 2조각 나 있게 때문에 젓가락으로도 쉽게 집을 수 있었습니다. 2 동강 나있는데 내장? 쪽이 달린 부분은 비린 거 안 좋아하면 안 좋아할 것 같네요.

저희 가족은 내장 쪽은 다 제가 먹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정식 반찬 중에 제일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갑오징어 숙회

갑오징어 숙회... 꼬막 숙회가 여름이라 갑오징어로 교체됐다는데 개인적으론 이해가 안 되네요. 삶은 꼬막에 양념 바른 꼬막도 나오고 꼬막무침도 삶은 거 무친 건데 숙회가 교체됐다니... 갑오징어 자체는 맛있었지만 양도 아쉽고 변경된 사유도 약간 이해가 안 됐습니다.

열무김치, 해초반찬

반찬... 열무는 일단 질기고 밍밍해서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가운테 연두색 해초는 너무 짜서 제 취향은 아녔습니다.

가장 우측은 적당한 간에 고소해서 그나마 3가지 중에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김치, 오이소박이 반찬...

가장 왼쪽 갈색 기다란 해초... 연두색 해초보다는 덜하지만 이것도 엄청 짜서 먹기 힘들었습니다. 

김치는 그냥저냥 평범, 오이소박이는 약간 짜다고 느껴지지만 해초들이 너무 짜서 상대적으로 가려지는 느낌이었어요.

감태

감태와 양념간장, 명태인지 보푸라기인지? 헷갈리는 무침과 가리비 젓갈은 일단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태가 적은 건 약간 아쉬웠네요. 감태에 양념장도 어울리고 다른 젓갈 넣고 싸 먹어도 맛있었어요.

 

거제에서 먹는 벌교꼬막... 어쨌든 맛있게 먹었지만 아직도 의문은 가리비 없는 가리비 된장찌개와 갑오징어 숙회와 꼬막 숙회의 차이... 그리고 귀여운 고양이...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특선에 추가로 나오는 반찬이 제일 맛있게 먹어서 특선을 안 시켰으면 약간 아쉽게 먹었었을 것 같습니다. 

 

웨이팅 없이 들어가서 맛있게 먹었지만... 길게 기다리고 먹는다면 과연 이번처럼 만족할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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