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R14 - 백년초 소프트 아이스크림

R14 알14

제주 월령리 선인장군락지에 위치한 작은 카페 R14에 들였었습니다. 카페 크기가 엄청 작았습니다.

제주 월령리 선인장군락지

선인장군락지 곧곧에 선인장이 있었는데, 선인장위에 백년초도 눈에 띄었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백년초를 보다 보니 맛도 궁금했는데, 카페 입구에 입간판에 궁금증도 생겨서 백년초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어봤습니다. 

R14메뉴판

아침에 문개항아리([제주도] 문개항아리 - 원조통해물라면(중), 한라봉 아이스크림)에서 먹었던 한라봉 아이스크림이 뭔가 생각했던 거랑 달라서 이번에도 불안했지만 여긴 식당이 아니라 카페니깐...이라는 생각으로 백년초 소프트 아이스크림(4,800원)을 주문했습니다.

백년초 소프트 아이스크림

확실히 입간판과 아이스크림의 실물이 색감이나 이것저것 비슷하게 생겼네요. 
나무 스푼을 같이 주는데 보라색의 아이스크림 위에 백년초 시럽? 같은 게 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백년초 소프트 아이스크림

색깔에서는 뭔가 새콤달콤할 것 같은 느낌의 비주얼인데 딱 먹어보니 이게 무슨 맛이지?라는 느낌의 맛이었습니다.
약간 말차 아이스크림 같은 맛도 나면서 백년초 시럽이 미묘하게 익숙하지 않은 약간 시큼한 고구마 맛 같기도 하고...
생각해 보니 백년초 초콜릿은 먹어봤어도, 백년초 자체가 메인인 건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그 때문인지 이게 백년초 맛이 연하게 들어가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이런 맛인지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상큼한 단맛은 아니고, 말차? 녹차? 느낌의 약간 텁텁한 맛이었습니다. 제 입맛에는 나쁘지 않은 맛이었지만, 사람에 따라 맛없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있을 것 같은 맛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