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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 동물과의 대화

by KANGJUNG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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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의 대화라는 제목이 어디서 들어봤나 생각해보니 오래돼서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예전에 개정판이 나오기 전에 읽었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책은 자폐증이 있는 템플 그랜딘 교수의 책입니다..

작가의 어린 시절, 작가가 동물을 어떻게 바라보고, 동물을 위한 노력 그리고 자폐증과 동물이 보는걸 일반인은 눈치채지 못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볼땐 이 책은 대부분 가축에 대한 내용입니다... 가축에 접근하는 작가의 방식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2부가 제일 잘 읽히고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가축을 이동시킬때 전기봉을 쓰는 경우 어떤 이유로 가축들이 안 들어가는 것인가...
아무 생각 없이 생각하면 나는 그냥 가축들이 움직이기 싫다고 생각한다고 1차원적으로 생각할 것 같지만 작가는 동물의 눈높이에서 흔들리는 사슬, 바닥에 반사되는 빛 등 동물들이 두려워하는 현상에 대하여 눈치채고, 환경을 개선합니다.
대상은 가축에 대한 내용이었지만 평소에 생활하거나 일하면서 간단한 원인의 문제에 대하여 너무 간단한 원인은 머릿속에서부터 배제하고 고생했던 기억들이 생각났습니다.
뭔가가 안될때 작은 문제는 눈치채지 못하고 그 결과만 보면서 억지로 해결하려고 했던 제 모습이 보였던 것 같기도 하네요.
동물의 행동에 초점을 두고 동물의 시야와 같은 눈높이에서 원인을 찾는다... 동물이라는 부분을 클라이언트, 디자이너, 나와 같이 협업하는 다른 직종으로 대입하고 생각하니, 서로가 서로의 입장에서 간단한 건 안 보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뒷장에 둥물 훈련 가이드 항목에서 동물의 행동에서 나오는 문제의 해결법이나 훈련방법이라던가 앞부분에 있는 동물의 행동과 감정 등을 보면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읽으면 더 좋고 안 키우는 사람도 읽는다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다. 두께 때문에 꺼려질 수도 있지만 한번 정도는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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